경상도에 거대 규모의 계통 연계형 배터리 ESS가 설치 되었다.
무려 1GW에 가까운 출력에 저장용량도 0.9GWh 수준이다.
기사에는 송전용량이 부족해서 발전을 제대로 할 수 없는 발전소 운영에
숨통을 틔어주는 용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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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권에 아시아 최대 978MW 계통안정화용 ESS 설치
[이투뉴스] 경남 밀양시과 함양군, 경북 영천시와 영주시 등에 아시아에서 가장 큰 978MW(PCS 기준)규모 배터리ESS가 설치됐다. 한전(사장 김동철)은 26일 밀양 부북변전소에서 서철수 전력계통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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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출력이 978MW 인데 저장용량이 899MWh 라면,
산술적으로 만땅 충전된 상태에서 55분 밖에 송전을 못 한다.
현실적으로는 리튬배터리 저장용량을 0%~100% 수준으로 충방전을 해대면
배터리 수명이 급격히 줄어들 뿐만 아니라 화재 위험도 높아진다.
그래서 보통은 최대용량의 70% 수준 내에서만 활용할 가능성이 높고
그렇다면 꼴랑 40분 정도 충전했다가 방전할 용량 밖에 안 된다.
결국 저 정도 용량이라면 석탄, 원자력, 가스발전 같은 기저발전소를 보완하지 못하고
아마도 출력 조정이 불가능한 태양광 발전소의 전기를 받아내기 위함이 아닐까 싶다.
어차피 태양광 발전은 낮에만 최대 발전량이 나올테고
하루 30~40분 수준이라면 나름 활용성이 있을 듯 하다.
그 정도 활용하려고 8,300억원을 썼다고 하기에는 좀 아깝다는 생각도 든다.
태양광 발전업자들에게 하루에 30~40분간 전기를 비싸게 사주려고
8,300억원짜리 설비를 설치하기엔, 태양광 사업자들은 어떤 비용 분담도 하지 않는다.
오롯이 한전의 부담이고, 한전의 부담은 결국 국민 세금의 부담으로 메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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