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5/27] 전력계통 동맥경화가 심해지는 중
송전망이 부족하다는 이야기와 기사는 계속 재생산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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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계통 '고혈압·동맥경화' 중증화
[이투뉴스] 우리나라 전력수급의 동맥과 정맥역할을 하는 계통의 건전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으로 치면 혈압에 해당하는 전압(과전압)은 물론 동맥경화 등 심혈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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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호남지역은 특히 태양광 발전량이 몰리는 바람에 출력제약을 많이 받고 있는 모양이다. 한국은 일사량 측면에서 태양광 발전 효율이 좋은 지역이 아니다. 그나마 상대적으로 나은 곳이 호남 지역일거다. 다른 지역은 같은 비용으로 설치하면 발전량이 적어서 경제적으로 이익이 낮다.
2. 재생에너지는 출력 제어가 어려운 발전원이다.
태양광 발전은 햇빛이 날 때 발전을 해야 하고, 풍력 발전은 바람 불 때 발전을 해야한다.
천둥의 신 토르가 아닌 이상 원할 때 날씨를 조절하여 발전을 할 수가 없다.
3. 원자력도 비슷하다. 한 번 발전을 시작하면 안정성 차원에서 갑자기 출력을 높이거나 낮추기 어렵다고 한다.
소형 원자로 SMR은 소규모 단위로 건설하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서 켜고 끌 수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세계적으로 제대로 된 상업 운전 사례도 없고, 국내에도 언제 도입될지 알 수 없다.
4.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는 향후 재생에너지와 원자력발전을 늘려서 저탄소 발전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되어 있다.
출력을 제어하기 힘든 발전원 2가지를 앞세워서 저탄소 목표를 채운다고 한다.
5. 저탄소 목표는 좋다. 그런데 재생에너지와 원자력 때문에 생기는 전력망의 불안정성은 누가 책임지는가?
재생에너지는 날씨에 따라서 들쑥날쑥하고 하루종일 일정하게 발전을 할 수 없지만
송전망은 순간 최대 발전량에 맞춰서 설치를 해야 한다. 즉 과잉 투자가 생길 수 밖에 없다.
그 비용은 누가 부담하는가?
6. 다들 탄소 저감에만 초점을 맞추다보니, 전력망에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은 관심이 없다.
전체 전력망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투자, 송전망의 과잉 투자, 발전소와 송전망을 추가로
세우기 위해서 민원 해결을 위한 비용...(태양광 발전이 친환경이라고 해서 발전소 세울 때 주변 지역 주민들이 환영하지 않는다. 다들 민원 넣고 결국은 돈 얻어내려고 달려들지..)
7. 아마도 전기 요금은 빠르게 올라갈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마찬가지다.
데이터센터, AI 등 전기를 많이 쓰는 업종은 비용은 급속도로 늘어가는데
그에 맞는 매출과 수익이 생기지 않으면 어느 순간 투자가 급속히 냉각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