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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고객 피눈물 날 때… 5대 은행 6815억 수익 챙겨
고객 손실률은 최고 60% 육박 금감원 “불완전판매 엄정 대응”,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지난 3년간 고위험·고난도 금융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을 대거 팔아 7000억원에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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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2009년에 리먼브라더스 파산하고 미국 금융위기가 왔을 때, ELS 많이 들고 있었다.
당시에 손실을 많이 보았다. 나를 주식 투자에서 멀어지도록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근데 그 때 당시를 생각해보면, 손익 구조가 조금 복잡하긴 해도 이해를 못 할 정도는 아니었다.
단순하게 말하면, "주가가 기준가격 대비 몇 퍼센트 이상 하락하면 손실이 날 수 있다" 는 아주 간단한 구조다.
이걸 이해 못 하고 투자 손실이 났으니 이제와서 은행에게 돈 물어내라고 농성하는 사람들을 난 이해할 수가 없다.
금감원이 금융상품 판매시 투자설명을 제대로 하라고 이미 10년 전부터 쪼아댄거 같다.
그래서 요즘 은행 가서 간단한 통장 하나 만들고 증권사에서 펀드 하나 가입하려고 해도,
설명을 들었다고 자필로 받아쓰기 해가며 작성하는 서류가 여러 장이다.
은행이나 증권사 직원들도 그거 안 지키면 철퇴를 맞으니 다 설명해준다.
내 눈에는, 제대로 설명을 안 들은 사람이거나, 혹은 이해다 안 되면서도 수익률에 욕심이 나서 덜컥 돈을 맡긴 사람들로 보인다.
그런 사람들이 이제 와서 손실이 나니까 남탓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신문기자도 기사를 저 따위로 쓰면 어떻게 하나?
이미 금융회사들이 사기 치고 ELS를 판매했다는 전제를 깔고 글을 쓴 거 아닌가.
사실 투자는 확률의 게임이라고 볼 수도 있다. 벌 때도 있고 재수가 없고 시기가 안 좋으면 잃을 수도 있다.
이번에 손실금액 뿐 아니라, 수년동안 ELS 투자자가 손실 없이 챙겨간 수익률은 왜 언급 안 하나?
은행이 챙긴 수수료가 거의 7천억원이라면, 투자자들이 투자한 금액은 그 100배인 70조원이다.
ELS의 일반적인 수익률을 은행 정기예금 이자인 5%라고 보수적으로 봐도 3.5조원의 수익을 가져갔다는 이야기다.
(물론 홍콩H지수 ELS 말고도 손실이 발생했던 ELS는 여럿 있었을테니 정확한 수치는 아니다.
그냥 극히 단순화 시켜서 이야기 했을 때 그럴 수 있다는 거다.)
아무튼 이번 홍콩H지수 ELS 사례는 선거를 앞두고 정부가 너무 오바 하는 것 같다.
정부가 권력을 이용해서 은행의 이익금을 마치 자기 돈처럼 가져다가 대중에게 인기영합식으로 나눠주려고 하니
한국의 금융회사 주식 가격이 오르지를 않지. 한국 주식의 디스카운트는 정부에게도 책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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