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3 두 번째 아파트 구매기 재개발 "뚜껑"으로 3개월만에 4천만원 벌다 신림1구역에 있는 무허가 주택을 구입하기로 한 결정은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팔기로 한 것은 새로운 플랜을 위해서였다. 바로 두 번째 아파트로 갈아타기! 첫 번째 아파트를 산지 얼마나 되었다고 그걸 팔고 두 번째 아파트를 살 결심을 하였는지 지금 돌아보면 용감했다. 정확히는 욕심에 눈이 멀어서 내린 다소 무모한 결정이었고, 부동산 투자에서 실패 경험이 없다보니 혹시라도 시세가 꺽이면 얼마나 무서운 일이 생길 수 있는지 몰라서 내린 순진한 결정이기도 했다. 운이 좋게도 신림1구역 매물을 구매한 이후 대략 두 달여 후에 재개발 조합 설립이 구청에서 승인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만약에 승인이 되지 않는다면 다음 해에 재개발 구역 지정이 해제될 .. 2023. 11. 18. 첫 아파트 구매기 - 8 (갈아타기) 와이프 덕분에 이런저런 동네를 둘러보면서 공인중개사 사무실에도 여기저기 들어가 보았지만 대부분 아파트 단지 앞에 있는 공인중개사였고, 보러 다닌 물건도 다 아파트였다. 그런데 지금 앉아 있는 곳은 신림1구역 재개발 지정구역에 있는 작은 공인중개사 사무실이었다. "돈 벌려면 재건축, 재개발 봐야 됩니다" 친구 중에 오래된 아파트 하나를 자기 명의를 가지고 있던 친구가 있었는데, 그 아파트가 어느 날 송파 헬리오시티로 재건축이 되어서 주변 친구들이 부러워했던 적이 있다. 다 아는 부동산 성공 방정식이지만, 막상 재건축 재개발이 언제 될지 모르는데 무작정 돈을 묶어놓아야 한다면 걱정이 안 될 수 없는 노릇이었다. 다세대주택이 많은 동네를 안 가본 것은 아니지만, 그 곳에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정말 괜찮.. 2023. 3. 26. 첫 아파트 구매기 - 7 2019년 2월에 그렇게 마포에 생애 첫 아파트를 사게 되었다. 실입주가 아니라 전세를 끼고 사는 소위 갭투자였다. 매매가격은 급매였는데, 들어가 있는 전세입자는 당시 최고 전세 시세로 들어와 계셔서 갭이 비교적 작은 물건이었다. 그러나, 수억원을 마련하기란 쉬운게 아니었고 우리 부부도 영끌이란 것을 하게 되었다. 이런 것이 영끌이구나.. 14년간 다녔던 회사의 퇴직금을 중간정산하여 받았고, 부부의 최대 한도를 모아서 신용대출을 받았으며, 기존에 가지고 있던 주택청약저축, 종신보험 등은 모조리 해지하여 돈을 뺐고, 해약하면 손해가 너무 컸던 연금보험은 전체 금액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 기존에 살던 전세집은 더 싼 전세로 옮기고, 전세금의 80%를 전세자금대출으로 충당하면서 전세금 돌려 받은 차액까지 모.. 2023. 3.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