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43
가장 참혹한 전쟁은 떠오르는 도전자가 기존의 초강대국을 추월할 때, 다시 말해 ‘권력 이행 power transition'이라고 부르는 시기에 발생한다. 현실은 더 복잡하다... 어떤 나라는 상승과 하락을 동시에 겪을 수 있다... 과거 신흥 강대국 중 어떤 국가들은 경제 침체와 적대적 주변국에게 전략적 포위를 함께 겪었다. 위험하고 적대적인 행동을 일으키는 원인은 계속된 상승세로 생겨난 낙관주의가 아니라, 그 결과로 나타나는 하락에 대한 두려움이다.. 어떤 나라가 적국으로 둘러싸이면 닫히는 고리를 깨기 위해 무리수를 시도할 수도 있다. ’패권 이행‘이 진행되지 않은 경우에도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 한때는 떠오르는 도전자가 적대국을 추월하지 못한다는 현실을 깨닫게 되면 진짜 덫에 빠질지 모른다.. 신흥 강대국에게 기회의 창이 닫히기 시작하고 그 지도자들이 이전에 약속한 영광스러운 미래를 이룰 수 없다는 불안감에.. 승리할 가망이 없는 무모한 돌격일지라도 치욕적인 추락보다는 나은 선택으로 보일 수 있다.
중국이 걸어온 행적이 우려스러운 이유는 그들이 거침없이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 아니다.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전쟁은 자신의 미래가 더는 밝아 보이지 않는 도전적인 신흥 강대국에 의해 시작되었다는 사실 때문이다.
p.149
성장 둔화는 지도자들이 국민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어렵게 만든다. 해당 국가를 약화시키고 경쟁국에게 우위를 내준다. 정치 불안을 염려한 지도들은... 성장세를 회복하고 해외의 포식자들을 저지하기로 작심한다. 대외적 팽창 정책은 하나의 탈출구처럼 보인다. 새로운 부의 원천을 확보하고,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나라를 결집시키며, 다가오는 외부의 위협을 물리칠 절호의 기회로 보이는 것..
p.155
한 나라를 전쟁으로 몰고 가는 요인이 단 한 가지만은 아니기 때문... 그러나 여기에는 분명한 패턴이 있다. 급속한 성장이 과감하게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준다면, 침체는 성급한 팽창과 적대적 행동에 나설 강력한 동기를 부여한다. 이것이 장기간의 상승에 뒤이은 급격한 하락이 국제정치에서 가장 위험한 양상의 사태가 전개되는 이유다... 몇몇 역사살 가장 파국적인 도박은 한때의 신흥 강국이 자신이 추구해 온 영광의 길이 곧 가로막힐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을 때 나타났다.... 독일 세계1차대전, 일본 진주만습격
p.215
유력한 목표는 대만... 대만을 되찾기 위한 준비에 인민해방군 예산의 약 3분의 1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을 제압한다면 세계적 수준의 대만 반조체 산업을 차지하는 것은 물론 대만 침고에 투입된 전력을 더 멀리 떨어진 적을 파괴하는 데 쓸 수 있다. 중국은 태평양으로 군사력을 전개하고, 일본과 필리핀을 차단하며,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동맹 관계를 깨기 위해 대만을 ’불침 항공모함‘으로 이용할 것.. 특히 세계에서 유일한 중화권 민주 국가를 제거하게 되므로 중국 공산당의 정통성을 흔드는 위협을 없애 줄 것..
지정학적 비대칭성도 심각하기 때문.. 미군은 대만을 방어하려면 수백 수천 마일을 날아와야 한다..반대로 중국은 군 전력의 대부분을 투입하고.. 본토 전국에서 전쟁을 지원을 지원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대만은 중국이 가장 빠르게 기회의 창이 닫히는 상황에 직면한 곳.. 평화 통일의 가능성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본토 중국의 일부가 되기를 바라는 대만인의 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으며, 미국은 대만과의 군사적 외교적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이런 상황에 대응해 군사적 선택지를 고려하고 있는 것..
p.304
미국은 여러 분야에서 서둘러 중국의 강압 수단을 약화시키거나.. 중국이 그런 수단을 사용할 능력을 무력화해야 한다. 위험 구간 전략의 발상은 전쟁을 피하자는 것이지 유발하려는게 아니다... 1941년 7월 미국의 석유 금수 조치가 일본의 숨통을 조이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막판에 몰린 일본이 생존을 위한 마지막 시도로 진주만을 공격했다.
p.308
냉전 초기를 무사히 견뎌냈다고 해서 미소간 경쟁이 종식되지 않았던 것처럼 위험 구간을 무사히 지나간다고 해도 미중 간 경쟁이 끝나지는 않을 것이다... 2030년 이후의 미중 경쟁은 그 범위가 전세계로 확대되고 지속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이 다음 10년을 순조롭게 잘 넘긴다면 단순히 현상을 유지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
p.317. 2030년대의 중국..
첫째, 중국의 인구 위기가 심화될 것.. 2020년부터 2035년까지 약 7천만명의 경제활동 인구가 줄고 1억3천만명의 노령인구가 추가될 것... 투자주도 성장과 소비주도 성장이 모두 불가능해진다. 수출주도 성장만이 남게 된다.. 분열된 세계에선 적합치 않은 성장 전략... 신흥 시장에 돈을 퍼부어 중국 수출품에 대한 미래 수요를 촉진시키는 방법은... 좌절 될 것이다. 중국이 해외에 제공한 차관의 대부분이 2030년 무렵 만기가 돌아오고 그중 상당액이 상환되지 않을 것이란 사실..
p.321
중국이 다가오는 권력 승계 위기에 직면했다는 점.. 시진핑은 2033년에는 80세를 넘기게 된다. 최소한 2030년대 초에는 공산당 간부들이 시진핑 이후를 생각하면서 자리 다툼을 시작할 것이다. 어떻게 전개될지 누고도 알지 못한다. 시진핑이 권력 승계와 권력 분점에 관한 공산당의 규범을 없애 버렸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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