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분의 글을 먼저 접하게 된 것은
네이버 부동산카페였다.
2017년부터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정책 하에서
집값 급등(정확히는 서울 아파트)을 수차례 예고해서 많은 사람들의 지지와 빈축을 동시에 샀었고,
진짜로 집값이 계속 고공행진을 하자 이 분의 글이 마치 예언과 같이 여겨지며 팬덤을 형성하였다.
나 역시 지금도 카페에서 이 분의 글이 올라오면 알람 설정을 해가며 읽어 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강조하는 큰 흐름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경제학 거장들의 검증된 시선과 이론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면 투자의 방향성이 보인다" 는 것이다.

우리가 잘 아는 아담스미스나 케인즈부터, 2010년대에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교수들까지 다양한 이론을 2021년을 살아가는 대한민국 월급쟁이 투자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도록 비교적 쉬운 투자 사례나 예시를 들어가며 설명하고 있다.
내가 이 책이 흥미로웠던 이유는 2018년 이후 서울의 아파트값 폭등을 예상했던 저자의 시선과 관점을 경제학 대가들의 이론을 배경으로 설명해주고 있는 점이다. 정부 비판서는 아니지만 정부와 정치인들이 경제 및 시장원리를 이해하지 못하고(혹은 알면서도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정책을 펼 경우에 의도와 반대되는 부작용을 불러오는 과정을 직관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가령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다주택자를 집값 상승의 주범으로 몰아서 규제를 가했는데, 이게 얼마나 잘못된 판단이며 그로 인하여 되려 집값을 더 상승시켜 일반 국민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원리를 명료하게 설명하고 있다.
또 아파트 투자 외에도 주식투자의 경우에도 어떤 기본기를 갖춰야 할지에 대한 조언도 들어있어서, 월급쟁이로 시간을 내서 재테크 공부할 시간이 부족한 분들과 사회초년생들에게 투자하는 기본 자세와 마인드셋을 다질 수 있는 기초 입문서로서 훌륭한 역할을 하리라 생각한다.
어쩌면 실전 투자 사례와 성공사례가 씌여있는 책들보다도 먼저 읽어보아야 할 책이고, 실전사례를 다루는 책들을 보다가도 중간에 한 번쯤 나를 돌아보기 위해서 읽어야 할 책이기도 하다. 왜냐면 사람은 늘 자기 분수를 잊고 오바하기 쉬운데 그럴 때마다 기본을 붙잡아 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투자할 때 오바하면 폭망하는 지름길이요, 가족까지 불행의 구렁텅이로 밀어넣는 길이니 늘 기본을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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