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포스트 중국의 위치를 노리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에 대한 책이다.
저자는 수출입은행에 근무하면서 인도 지점장을 지내신 분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인도 기업 근황과 인도 기업집단이 어떻게 형성되어 오늘에 이르렀는지 설명하는 데에 많은 페이지를 할애한다.
인도의 역사와 문화를 알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할 책은 아니다. 이 책은 인도를 비즈니스의 파트너이자 기회의 지역으로 바라보고 도전해 보고자 하는 기업인, 학생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의 배경 때문에 인도의 역사나 전통, 문화에 대한 언급은 상당히 간결하다. 인구가 14억명에 땅은 대한민국의 30배가 넘고, 인종 역시 여러 부류가 있고, 인류의 고대 문명의 발상지 중에 한 곳이었는데, 이런 인도의 문화와 역사를 커버하려면 웬만한 전문가조차 책 한 권에 담기 벅찰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무거운 접근을 버리고 인도의 근대사와 최근 경제, 정치 동향을 가볍게 터치하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그리고는 최근 경제 구조, 기업집단, 향후 경제 발전 전략 등 기업인들이 궁금해할만한 내용으로 직행한다. 내용 중에는 TATA, RELIANCE, ADANI 와 같은 신문에서 이름을 들어보았을 인도 대기업들의 뿌리와 성장 과정도 설명이 잘 되어 있다. 인도에서 사업을 하거나 인도 상인들을 상대하는 것은 까다롭다는 중국 상인을 상대하는 것보다 한 수 더 어렵다고들 하는데, 인도 상인들이 왜 그렇게 폐쇄적인 문화를 가지게 되었는지도 이야기한다.
이 책의 미덕인 가벼운 터치 덕분에 한 권을 다 읽는데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아마도 인도를 전혀 모르거나, 향후 인도를 대상으로 사업을 펼치고 싶은 젊은이나, 직장에서 인도 관련 업무를 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인도 비즈니스 입문서 정도로 추천해봄직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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